17·18일 ‘가족 특공대’ 무대
무거운 주제 코믹 요소 가미
극단 한울림과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으로 17일, 18일 양일간 연극 ‘가족 특공대’를 무대에 올린다.
가족 특공대는 우연히 학도병으로 징집된 5대독자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6.25전쟁 당시 벌어진 칠곡 낙동강전투를 배경으로 극적인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긴다. 여기에 코믹 요소를 가미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간다.
6.25전쟁이 터지자 심마니 강호는 아들 용이의 장가밑천인 산삼 5뿌리를 가슴에 품고, 가족들과 대구 영애 고모 댁으로 피난을 떠난다. 전운과 학도병 모집 선전으로 어수선한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용이는 할아버지 춘봉을 따라 동생 정이와 간 장터에서 어렸을 적 소꿉친구인 옥순을 만나 정이도 따돌리고 신이나 장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학도병을 모집하던 모병관에게 잡힌 용이는 학도병 차에 오르게 되며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된다. 소식을 들은 강호와 춘봉, 고모부 기태는 직접 전쟁터로 향해 용이를 구출하기 위해 가족 특공대를 결성한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산삼을 내밀어 위기를 모면하는 용이의 가족들은 과연 용이를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2시, 5시(총 3회)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대구 서구 당산로 403). 예매는 서구문화회관과 극단한울림카페에서. 전석 무료. 문의 053-663-3081.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