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지션 상관없다” 살라디노의 각오
“멀티포지션 상관없다” 살라디노의 각오
  • 석지윤
  • 승인 2020.07.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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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17일만의 복귀전
“모든 포지션 장·단점 있어
팀에 도움되는 선수 되고파”
삼성, 기아와 8차전 2-5 패
오승환 3실점 패전투수로
살라디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는 ‘아웃시키기 힘든 타자’, ‘팀에 도움이 되는 타자’로 기억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살라디노는 팀에 도움이 되는 타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살라디노는 지난 10일 수원 KT전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하며 17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등,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살라디노는 당초 예상보다 늦은 시점에 복귀하면서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이에 살라디노는 “야구가 허리를 숙이고 돌리는 동작이 많다 보니 부상 초기에 걱정되고 (정도가 심각할까봐)무서웠다”며 “급하게 몸을 만들기 보단 안정적으로 확실하게 몸상태를 갖추고 돌아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시즌 초반 1할대 타율, 2할대 출루율을 기록하며 국내 투수들 상대에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살라디노는 5월 말부터 연일 맹타를 휘둘러 2할 후반대 타율과 4할대 출루율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삼성 타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상 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던 살라디노는 아직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투수 상대 자체가 적응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낯선 투수들이라 매일 투구 영상을 보며 분석해도 타석에서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매 대결 집중해서 적응해야한다”고 했다.

살라디노는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로 삼성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장 가능한 살라디노 덕분에 허삼영 삼성 감독은 라인업 구상에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살라디노는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만이나 부담감을 일절 토로하지 않았다. 살라디노는 “모든 포지션마다 장·단점이 있기 ‹š문에 압박을 느끼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고 주어진 포지션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만 집중한다”며 “유틸리티를 강조하는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그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 없어선 안될 존재인 살라디노는 적응기를 거치고 잔부상으로 이따금씩 자리를 비웠던 까닭에 로하스, 터커 등 타 구단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하면 홈런, 타점 등 타격지표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살라디노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제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당연히 (성적에 대한)압박은 있다. 소수의 외국인 타자들 중 못하는 선수로 낙인 찍히고싶지 않다”며 “로하스, 터커 등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강타자이지만 (나는)현실적으로 파워에서 비교가 힘들다. 다른 방면에서 기술을 발휘해 밸런스를 맞춰 공·수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아웃시키기 힘든 타자’, ‘팀에 도움이 되는 타자’로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5-2로 역전패했다. 시즌 31승 30패째. 선발 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5.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 투구로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지만 오승환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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