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세 이성곤 이제야 꽃핀다...장타율 0.583 팀내 가장 높아
삼성 28세 이성곤 이제야 꽃핀다...장타율 0.583 팀내 가장 높아
  • 석지윤
  • 승인 2020.07.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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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가장 많은 출장
감독 믿음 아래 전환점 맞아
삼성, 롯데와 9차전은 1-2 패
이성곤
올 시즌 자리를 잡기 시작한 삼성의 외야수 이성곤(28)이 삼성의 장타력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시즌 자리를 잡기 시작한 삼성의 외야수 이성곤(28)이 삼성의 장타력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이성곤은 19일 기준 타율 0.361(72타수 26안타) 4홈런 장타율 0.583 OPS 0.968을 기록하며 삼성의 새로운 강타자로 자리잡았다. 시즌 초반 2군에 머물러 타석 수는 부족하지만 구자욱(0.541), 이성규(0.526), 강민호(0.510) 등을 제치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타자 친화구장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장타력 부족에 신음했던 삼성으로선 이성곤의 활약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성곤은 올시즌 꾸준히 출장기회를 받던 가운데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좌투수 상대에 약점을 보인 탓에 적응기를 가지며 잠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성곤은 “좌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항상 고민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예전 같으면(부진 후) 2군으로 바로 내려가 기회가 부족했는데 올시즌에는 기회를 충분히 주셔서 여러 시행착오를 해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장타력 갈증을 해소한 이성곤이지만 특별히 장타를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는다. 그는 “매 타석 컨택이 최우선이다. 타석에서 장타를 치겠다는 의식,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2014년 데뷔 후 1군 출장 횟수가 적었던 이성곤은 올시즌 허삼영 삼성 감독의 믿음 아래 전환점을 맞았다. 허삼영 감독은 러프의 이탈로 인한 장타력 부족을 실감하며 이성곤, 이성규 등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기대주들에게 꾸준한 1군 출장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30경기에 출장했던 이성곤은 올시즌 31경기에 출장하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성곤은 7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올시즌 활약이 계속되며 이성곤은 클린업으로 출장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중책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이성곤은 “(4번타자는)부담을 안고 들어서야 하는 타석이라 부담이 없을 수가 없다”며 “올시즌 삼성의 4번 타자는 (이)원석형이다. 내가 그자리를 대체할수 있다고 생각하지않지만 맡은바 최선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1-2로 패했다. 34승 30패째.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뷰캐넌이 올랐다. 지난 14일에 이어 5일만에 등판한 뷰캐넌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며 9승 달성에 실패하며 패전했다.

한편,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성규는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우측 발목 부상으로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최영진과 교체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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