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혹서기 레이스 ‘완전체 마운드’로 질주
삼성, 혹서기 레이스 ‘완전체 마운드’로 질주
  • 석지윤
  • 승인 2020.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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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라이블리 최근 복귀…원태인은 금주 복귀 예정
5선발 로테이션 앞세워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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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에이스’ 라이블리와 ‘영건’ 원태인의 복귀에 힘입어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해 중위권 싸움에 나선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완전체 선발 마운드’를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삼성의 올 시즌 최대 강점은 안정된 투수력이다. 20일 현재 삼성은 선발승(28승, 2위), 선발 평균 자책점(4.17, 2위), 불펜 평균 자책점(4.80, 2위), 홀드(41, 1위) 등 각종 투수력 지표에선 10개 구단 가운데 최 상위권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은 물론 불펜, 마무리 등 마운드는 점점 더 안정되고 있다.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방망이를 사실상 마운드가 받쳐주는 모양새다.

현재 삼성은 총 65경기를 치러 34승 31패로 중위권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선두 NC 다이노스와는 12경기차가 나지만 3위 키움 히어로스를 비롯해 4위 LG 트윈스, 5위 KIA타이거즈와는 각각 3.5∼0.5게임차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격차다.

삼성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혹서기 레이스’에서 안정된 선발 마운드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원태인, 백정현 등 선발 자원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초반 구상했던 완전체 선발진의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했다. 신인 허윤동을 비롯해 이승민, 윤성환, 김대우 등 불펜진을 뗌질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는 고육책으로 근근히 버텨왔다.

하지만 최근 라이블리와 원태인이 복귀하면서 스프링캠프에서 구상했던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라이블리는 51일 만의 복귀전인 지난 18일 홈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현재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뷰캐넌과 함께 시즌 개막전 원투펀치로 기대했던 라이블리는 부상·부진 끝에 시즌 반환점을 돌기 직전 첫 승리를 거뒀다.

프로 2년차 원태인도 이번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올시즌 12경기(11선발)에 출장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문승원(SK)와 함께 토종 선발투수 가운데 구창모(NC)와 함께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뷰캐넌과 함께 유일하게 한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원태인은 지난 8일 키움전 직후 휴식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원태인이 복귀하게 되면 스프링캠프에서 구상했던 라이블리-뷰캐넌-백정현-원태인-최채흥 등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은 체력소모가 심한 혹서기 레이스에서 선발진이 제몫을 해줄 경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당분간 라이블리와 원태인을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여유있게 기용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라이블리는 (퓨쳐스리그에서)2~3회 실전을 치르고 올라와야 본인도 편했을텐데 팀 사정상 급하게 올린 감이 있다. 다음 등판에서도 투구수를 90개 내외로 끊어주면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원태인의 경우 21일 콜업도 가능했지만 그럴 경우 주 2회 등판하게 되기에 휴식을 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번주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주중 창원 NC전(21일~23일)에 이어 주말 광주 기아전(24일~26일)을 떠난다. 선두 NC에 10게임 차 뒤진 삼성으로선 승차를 줄일수 있는 기회다. 삼성은 6연전의 첫 경기인 21일 NC전 선발 투수로 ‘NC 킬러’ 백정현을 예고했다. 올시즌 NC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패전한 백정현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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