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 노선 12년 만에 확 바뀐다
포항 시내버스 노선 12년 만에 확 바뀐다
  • 김기영
  • 승인 2020.07.22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부터 119개 노선으로 확대
친환경 전기버스 총 263대 운영
도심지역 운행 횟수 32.5% 증가
관광지 접근 쉽고 배차 간격 줄어
포항시는 오는 25일 새벽 5시10분 시내버스 첫차부터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시는 12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현재 109개 노선에 걸쳐 200대가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체계를 전체 119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버스 63대(31.7%)를 증차한 263대를 운행한다.

시는 과거 노선개편(2008년 11월) 이후 꾸준한 시세 확장으로 개편의 수요가 발생한 가운데 급격한 고령화 사회진입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자가용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노선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또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교통망 구축이 필요한 만큼, 지난 2017년부터 노선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치는 한편 그 결과를 의회와 협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노선개편의 추진을 준비해왔다.

당초 지난해 7월로 예정됐으나 전기버스의 인증 차질로 인해 올해로 연기된 이번 개편의 특징은 현행 995회 운행되던 도심지역의 버스운행 횟수가 1천323회로 32.5% 늘어나고, 이에 따라 배차시간도 기존의 25-30분 간격에서 10-15분으로 크게 줄면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웠던 한동대, 용흥동, 호미곶, 초곡지구 등이 서비스 권역으로 편입되면서 해당 지역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편리해지는 한편, 읍·면 지역의 경우는 중형 전기버스 운행을 통해 주민들이 승용차를 타는 것처럼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특히 이번 개편의 주요 핵심 중 하나가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을 만드는 것인 만큼 역과 공항, 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을 신설 또는 증편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지 접근이 한층 수월해지도록 했다.

한편 시는 승객들과 직접 대면하고 운행하는 운전기사의 불친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말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360명을 대상으로 24차례에 걸쳐 친절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강덕 시장은 “승강장 정비나 안내홍보물 준비 등을 통하여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년부터 예산이 더 투입되더라도 국·도비를 확보해 11년 연식이 된 버스의 경우 50% 수준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자가용 차량 대신에 대중교통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