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째 봉사’ 박언휘 원장, 코로나 극복 콘서트
‘34년째 봉사’ 박언휘 원장, 코로나 극복 콘서트
  • 조재천
  • 승인 2020.07.22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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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봉사회 조직 나눔 실천
내달 1일 상화동산서 공연 진행
코로나19 감염 예방 건강 강좌도
박언휘원장1

“의사인 저도 코로나19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태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구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모든 병을 이겨내는 데는 정신적인 면이 아주 중요합니다. 한여름 밤에 아름다운 시와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한 내과의원 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문화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박언휘종합내과 박언휘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경북 울릉군에서 태어난 그는 섬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마주하고 장차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의사가 되고부터는 주위를 둘러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 활동에 나섰다. 올해로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개인 병원 개원과 함께 봉사 단체를 만들어 체계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 중이다.

박 원장은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회’를 조직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자원봉사자와 지역 요양 시설이나 장애인 시설을 찾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 오다 이번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준비했다. 작년부터 기획된 행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몇 번이나 연기됐다. 박 원장은 “대구 시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구청에서 거리 두기 유지와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을 조건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고 해 추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행사 준비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여름 밤에 열리는 콘서트는 시와 음악이 함께한다. 앞서 박 원장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 한국의사수필가협회와 한국의사시인협회도 만들었다. ‘시는 곧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인간의 정신을 치유하는 데 있어 이 두 가지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시와 음악으로 위로받은 마음을 ‘코로나 블루’를 겪는 지역민에게 베풀기로 한 것이다.

박언휘 원장은 수십 년간 봉사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고 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베풀 때 마음가짐도 물론 중요하지만, 물질적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러한 자극이 제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동기가 됩니다. 남은 인생도 봉사하고 베풀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힐링 콘서트는 오는 8월 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대구 수성구 두산동)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박 원장은 행사에 앞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 강좌에 나선다. 본 행사에선 시 낭송으로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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