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득 될 게 없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득 될 게 없다”
  • 이창준
  • 승인 2020.07.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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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비현실적” 비판
“전국 광역단체 모두 없애고
40여개 기초단체로 통폐합
2단계 행정체제로 개편해야”
홍준표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22일,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대구경북에 득 될 게 없다”,“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신문과 인터뷰에서 “행정통합은 엉뚱한 발상이다, 덩치만 키우고 보자는 것인데 광역단체 하나 없어지는 것이다”며 “대구경북에 득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자치단체의 산하기관 통합, 공무원 구조 조정 등 제대로 하는 행정개혁 준비돼있냐”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3단계 행정체제를 2단계로 체제로 지방조직을 바꾸자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현 3단계 체제는 교통불편할 때 이야기다, 지금은 전국 도로망 잘 돼 있고 스마트폰 하나로 소통이루어지는 판이다”며 “2단계로 행정체제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예산낭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배돈 주듯이 주는 것도 아니고 예산낭비 맞다”며 “수성구 돌아보니 낙후된 주민센터 많다, 그돈이면 40개 주민센터를 새로 지을 수 있고, 코로나감염병센터를 지어줄 수도 있다”고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방안은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 비판했다.

그는 “대구·경북을 행정통합해 거대 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데 제주도처럼 특별자치도가 되면 위임된 권한도 많아지고 교부금도 늘어난다고 한다”며 “그런데 단순한 행정통합만으로 두 광역단체가 하나가 된들 달라질 것이 뭐가 있나. 오죽 답답하면 그런 안을 내놨겠느냐만 현실성 없는 대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전국 광역단체를 모두 다 없애고 대한민국을 40여개 기초단체로 통폐합해 기초·광역·국가 3단계 행정조직을 기초·국가 2단계 행정조직으로 개편, 기초·광역 의원도 지방의원으로 통합해 지방조직 대개혁을 하는 게 지난 100년간 내려온 8도 3단계 지방조직 체계를 선진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지사를 할 때 과거와는 달리 3단계 행정조직을 2단계로 대개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제안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다음달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위한 사무국과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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