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갈 곳 없는 청춘들
졸업 후 갈 곳 없는 청춘들
  • 강나리
  • 승인 2020.07.22 2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6만 ‘역대 최다’
5월 기준, 1년 새 12만명↑
취업 준비생이 80만4천명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않거나 못한 청년층(15~29세)이 올해 17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미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12만명 늘어난 166만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졸업·중퇴자 478만7천명 가운데 35%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여전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셈이다.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57.5%로 한 해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1.3%포인트 줄어든 16.9%, 2년 이상 3년 미만은 0.3%포인트 하락한 8.8%였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취업 상태인 이들의 비율은 16.8%로 한 해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미취업자 중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38.0%)를 한 이들의 비율은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그냥 시간 보냄(23.9%)은 2.3%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은 14.4%, 구직활동은 14.2%, 육아·가사는 9.5%로 나타났다.

청년층 중 공무원 시험이나 일반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등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한 해 전보다 9만명 늘어난 80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28.3%)이 가장 많았고 일반기업체(24.7%),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20.6%), 언론사·공영기업체(13.9%), 고시 및 전문직(8.1%), 교원임용(4.3%) 순이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자는 31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도소매·음식·숙박업(25.2%), 제조업(16.1%)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4.6%), 농림어업(1.2%) 분야로 가는 청년들은 적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