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귀국' 건설 근로자 35명 추가 확진… 누적 71명
'이라크 귀국' 건설 근로자 35명 추가 확진… 누적 71명
  • 조재천
  • 승인 2020.07.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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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라크 귀국 근로자 36명 확진
25일 오전 10시 현재 35명 추가 확진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36명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5일 추가 확진자 35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 29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3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누적 확진자 수는 71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이라크로 보낸 군용기 편으로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는 293명이다.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날 3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 35명이 발생했다. 현재 재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11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 강화 대상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실시하는 진단 검사 횟수를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기존에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하던 방식에서 격리 후 13일째, 즉 격리 해제 하루 전에도 진단 검사하는 것으로 확대해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환자 발생 동향, 국내 유입 환자 수를 고려해 정기적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 적기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여 명으로, 매일 같이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위중하고 급박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일부 외신이 홍콩, 호주, 이스라엘, 일본 등 국가가 과거에는 코로나19 모범국이었지만 이제는 모범국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보도한다”며 “초기 방역에 성공했던 국가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기사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한 치라도 방심하거나 거리 두기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방역 당국은 특별 입국 관리를 유연하게 강화해 나가면서 사회 내에서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위생 수칙 준수 등을 계속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국내 발생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고 유지하는 데 동참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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