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급증…46명 중 이라크 근로자 38명
해외 유입 급증…46명 중 이라크 근로자 38명
  • 조재천
  • 승인 2020.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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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 58명
국내 12명…수도권 10명 발생
이라크에서 입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 선원의 집단 발병으로 25일 110명대로 올랐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감소했다.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사례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유입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이다.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사례 모두 감소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자정 기준(113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발생 사례가 언제 또다시 증가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46명)이 국내 발생(12명)보다 4배 정도 많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38명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다. 지난 24일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중 36명이 전날 확진자 집계에 반영된 데 이어 이날 38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 수는 74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46명 가운데 4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서울 2명, 경기 2명 등 나머지 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이라크(38명)와 미국(4명), 러시아(2명), 인도(1명), 홍콩(1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4명) 이후 닷새간 20~30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10명대로 떨어졌다.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진단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9천437건, 24일에는 8천307건의 검사가 이뤄졌지만, 전날에는 4천292건으로 파악됐다.

국내 발생으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2명 가운데 서울 5명, 경기 5명 등 10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1명씩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1명)와 관악구 사무실(1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25명과 3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적 PETR 1호에 승선한 뒤 확진된 수리업체 직원의 직장 동료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39명, 경북은 1천396명으로 대구와 서울(1천565명), 경기(1천508명)의 뒤를 잇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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