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취업자 中 입국길 열린다
한국인 유학생·취업자 中 입국길 열린다
  • 박용규
  • 승인 2020.07.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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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개 그룹 비자 발급 합의
일정 협의 중…이르면 내달초
코로나 이후 봉쇄완화 첫 사례
주중 대사관 오늘 공관장 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혀 있던 중국 입국 길이 다시 열리면서 한국에서 발이 묶인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이 다음 달부터 중국에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이 유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놓고 구체적 일정과 방식에 대해 협의 중인 가운데, 비자 발급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 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시킨 상태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정 국가를 상대로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향후 비자 완화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초·중·고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약 5만 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대부분과 교민 중 3분의 1가량은 한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대사는 학교별로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유학생들이 오는 9월 개학 시기에 맞춰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해 생업을 중단한 교민들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오늘(28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비자 발급 관련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협의에 따라 한국도 중국인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다만 비자 신청 시점에 거류증 기한이 만료된 교민은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 대사는 이에 대해 “앞으로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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