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3명 격리 시설 탈출에… CCTV 등 보안 통제 강화키로
베트남인 3명 격리 시설 탈출에… CCTV 등 보안 통제 강화키로
  • 조재천
  • 승인 2020.07.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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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설 첫 이탈 사례
“비용 문제 아냐, 수사 진행”
김포 소재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무단이탈한 사건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보안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사건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이나 군 인력이 생활시설에서 외국인을 통제하고 있는데, CCTV 등으로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포의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에서는 베트남인 3명이 무단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입소한 이들은 14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갔지만, 입소 8일째 되던 날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에서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인 3명이 임시생활시설을 무단이탈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는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비와 치료비, 격리비를 모두 지원했지만, 현재는 격리비를 제외한 검사비와 치료비만 지원하고 있다. 1차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격리비가 부담돼 시설을 이탈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달리 판단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시설 비용은 선지급하도록 돼 있다. 또 이분들이 선원 목적으로 들어왔고, 고용돼 있는 선박사에게 지불이 확약돼 있었기 때문에 비용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단이탈한 베트남인 3명이 1주 정도만 시설에서 더 지내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탈출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경찰 수사로 밝혀져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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