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가 막판 회생의 길을 찾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30일 오전 11시45분께 군위군청에서 만나 약 30분 동안 군 영외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 군위군 배치와 공항신도시 건설 등 군위군 지원 인센티브에 대해 막판 조율하고 약속을 교환했다.
특히 김 군수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 이 지사와 권 시장, 대구시의회의장, 경북도의회의장 등이 사인한 합의문을 거론,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 전체의원들이 편입에 협조한다는 사인을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만남 직후 기자들을 만나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은 큰틀에서 합의했다"면서 "군위는 군위대로 또 대구시와 경북도도 각각 세부적으로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지사는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에게 긴급하게 협조를 요청했으며 고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의회로 나와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사인을 받도록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국방부가 군 영외관사 등을 군위에 배치할 것을 약속하면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또는 유치신청을 할 뜻을 비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군수는 또 국방부에 대해서도 영외관사의 군위읍 건립 약속을 재확인하는 등 공항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가능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만·김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