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 감독 검찰 송치
경북지방경찰청,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 감독 검찰 송치
  • 지현기
  • 승인 2020.07.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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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 감독 검찰 송치

故 최숙현 선수 등 상습적 폭행 혐의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선수 상습적 폭행 등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42)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고)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 11명을 상대로 훈련 태도 등을 트집 잡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주시가 지원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속여 소속 선수 16명으로부터 6천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고)최숙현 선수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소속 선수 5명을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허위 진술서를 작성토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감독이 경주시가 트라이애슬론팀에 지원한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추가로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감독을 송치한 후에도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공조 수사할 예정”이라며 “선수 폭행 혐의 등을 받는 나머지 여자 선배선수 등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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