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만료 후에도 사업장 출근
3월 대구대 편입 학업·일 병행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복무가 만료된 후에도 기업에서 지속 근무 중인 산업기능요원의 사례를 30일 소개했다.
㈜비엠(대표 박병욱) 생산팀에서 근무하는 김원석(23)씨는 지난 2017년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시작해 지난 2월 만료 후에도 계속 근무해 화제다.
㈜비엠은 경북 영천 소재의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전문 기업으로, 2015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돼 현재 7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 중이다. 사람이 중심인 가치를 추구하는 ㈜비엠은 산업기능요원들에게 현장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기르게 해 기업의 핵심인재 육성뿐 아니라 직원의 자기계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씨는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통해 병역을 해결하고 회사의 도움으로 올해 3월부터 대구대학교 계약학과에 편입하여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학교 졸업 후 현장 생산직이 아닌 개발팀 또는 생산기술팀 일원이 되어 당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엠 박병욱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인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복무 중인 산업기능요원들이 복무가 끝난 후에도 현장에서 배운 밑거름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