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800만명에 8대 분야 소비쿠폰 푼다
국민 1800만명에 8대 분야 소비쿠폰 푼다
  • 이아람
  • 승인 2020.07.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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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대본회의 대책 발표
예산 1천684억 규모 투입 예정
이달 말부터 내달 17일 전후 지급
정부, 1조원 수준 소비 진작 기대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하반기 내수진작을 위해 국민 3분의 1에 달하는 1천800만 명을 대상으로 숙박과 관광, 외식, 농수산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8대 소비쿠폰을 시중 유통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숙박과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국민 1천800만 명에게 무료 소비쿠폰을 집행한다. 예산 규모는 1천684억 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17일 임시공휴일 전후에 상당수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쿠폰 지급으로 1조 원 수준의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쿠폰은 8대 분야별로 각각 기한에 맞춰 지급된다.

먼저 숙박 쿠폰은 온라인 예약 시 3만~4만 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광 쿠폰은 공모로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를 할인해준다.

또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 원)를 할인해주고, 주말 외식업소 5회(회당 2만원 이상) 이용 시 다음 외식 때 1만 원을 환급해주는 방식도 도입된다.

쿠폰은 여름 성수기 하계휴가 시즌과 임시공휴일(8월 17일)과 연동해 준다.

외식·영화·전시(박물관)·숙박은 다음달 14일께 대대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시나 공연·체육, 관광은 다음달 21일 이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쿠폰 외 관광·문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10월 26일부터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오는 11월 1일부터 민간 주도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오는 11월 중에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각각 연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에는 축구를, 오는 10월 9일에는 남자농구 KBL 리그를, 오는 10월 중순에는 배구 V리그를 순차적으로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도 확대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기존 9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늘린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을 이른 시일 내에 유통하고 내년 발행규모는 올해보다 많은 15조 원 이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할인율도 기존 5%에서 10%로 올리고, 개인별 구매한도도 기존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으로부터의 충격을 완충하고 그 부진을 메워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소비 회복 모멘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소비·투자 등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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