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 2주째 가파른 상승세
대구 아파트 매매가 2주째 가파른 상승세
  • 윤정
  • 승인 2020.07.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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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보다 0.15% 오른 수치
11주 연속 상승폭 중 가장 커
매수심리 회복·분양 활기 영향
정부의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다주택자·단기거래 세제 강화) 등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 영향에도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오르며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0.13% 상승에 이어 이번주에는 0.15% 올라 2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이 7월 4주(7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30일 공표한 결과, 대구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1주 연속 상승폭 중 가장 큰 수치다. 경북도 최근 4주 연속(0.03%, 0.07%, 0.08%, 0.11%)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매수심리 회복과 함께 최근 분양 열기가 활기를 띠고 있고 8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가 최근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세종(2.95%)·충남(0.20%)·경기(0.19%)·대전(0.16%)·대구(0.15%)·부산(0.12%)·경북(0.11%)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충청권이 대폭 상승한 것은 최근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함께 정부 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0→138개)은 감소, 보합 지역(9→9개)은 유지, 하락 지역(27→29개)은 증가했다.

대구는 8개 구·군 대부분 상승했다. 규제지역인 수성구가 0.35% 올라 지난주(0.33%)에 이어 2주 연속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달서구(0.19%), 중구(0.18%), 동·서구(0.14%), 남구(0.11%) 순으로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세종(2.17%)·울산(0.34%)·대전(0.33%)·경기(0.24%)·충남(0.22%)·충북(0.15%)·서울(0.14%) 등은 상승, 제주(-0.04%)는 하락했다. 대구는 0.06% 상승했다.

대구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다”라며 “다만 8월 이후부터 시행되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가 아파트 매매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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