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권,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 큰 역할
TK 정치권,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 큰 역할
  • 윤정
  • 승인 2020.08.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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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군수 보증 요청에 ‘서명’
김희국·강대식, 적극 설득 나서
모처럼 한마음으로 이룬 쾌거
“지역민의 위대한 승리” 평가
무산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경북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전격 합의하고 지난달 31일 김영만 군위군수의 유치 신청으로 본궤도에 오르자 통합신공항 유치에 올인했던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모처럼 한마음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안한 합의문 인센티브에 대해 강화된 보증을 요청했다. 이에 TK 국회의원 25명의 전원 서명으로 김 군수의 보증방법 요청에 화답하며 공동후보지 합의에 물꼬를 텄다.

해당 지역구인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그동안 공동유치에 부정적이었던 김영만 군위군수를 적극 설득했으며 대구공항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을)도 김 군수와 국방부를 설득하며 통합신공항 이전 필요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또 유승민 전 의원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8년 동안 활동하며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는데 산파 역할을 했고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전 의원도 20대 임기 한 달을 남기고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조속한 이전부지 확정을 촉구했고 당시 김희국 당선인을 만나 사업추진 경과를 공유하는 등 통합신공항 추진에 힘써왔다는 평가다. 이밖에 TK 전·현직 의원들도 그동안 물밑에서 통합신공항 유치에 힘을 보탰다.

TK 정치권은 통합신공항 유치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르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통합당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중·남)은 31일 “TK 미래를 위한 하늘길이 열린다”라며 “시·도민과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 모든 이들의 절실한 마음으로 이뤄낸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끝없이 침체중인 TK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울 크나큰 전기가 마련됐다”라고 기대했다.

이만희 도당위원장(영천·청도)도 31일 “통합신공항은 TK 지역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민·관·군이 합심해 후세에 물려줄 기념비적 공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대구 북을)과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입장문을 내고 환영과 기대감을 표했다. 김승수 의원은 “TK가 함께 지혜를 모으면 어떤 난제도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통합신공항 선정 관련 제반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통합신공항이 영남권의 명실상부한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등의 인프라 구축에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김형동 의원은 “대구와 경북의 옥동자가 될 통합신공항이 지난 수십 년간 경북의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TK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통합신공항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강대식 의원은 “K2 공군비행장 이전과 통합신공항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향한 큰 결단이 우리 후세들에게 반드시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K2 공군비행장 후적지 개발을 위한 밑그림도 제대로 그려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성걸 의원(동갑)은 “동구의 숙원사업이었던 K2 이전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종전부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개발할지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공약한 ‘휴노믹시티’ 건설 추진과 함께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착실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수성을)은 “TK 100년을 위한 남부권 거점 공항으로 지방균형 발전의 기폭제가 될 통합신공항 건설에 모두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하며 “세계를 향한 물류 중심 공항을 만들어 대구·경북에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이 몰려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자근 의원(구미갑)은 “이제 시작이다. 유치과정에서 오해는 다 풀어버리고 하나된 마음으로 하늘길을 열어가자”라고 말했고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제도·예산·법적 뒷받침에 한 치의 오차 없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구미를 신공항 허브도시로 키우고 신성장동력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구미경제 부활의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TK 정치권이 한목소리가 돼 통합신공항 유치 결정에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역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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