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후적지…명품 친환경 수변도시로
대구공항 후적지…명품 친환경 수변도시로
  • 승인 2020.08.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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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확정되면서 기존 대구 군 공항(K-2) 부지가 향후 어떻게 개발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통합신공항 이전으로 발생하는 후적지는 동구 일원 694만여㎡(210만 평)에 달한다. 대구시는 이 금싸라기 땅 개발에 필요한 기본 콘셉트를 일찌감치 ‘친환경 수변도시’로 정했다.

K2후적지 면적은 동구 검사동·방촌동·입석동·신평동·지저동·도동·둔산동 주변이다. K2부지는 628만6천㎡, 영외부지(탄약고 주변·인입선 철로)는 64만6천㎡다. 도심속 노른자 땅을 광범위하게 차지하고 있다.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된 K2종전부지의 가치 추정액은 9조2천700억원이다. 이 가치에 맞게 개발계획을 세우는 게 대구시의 과제다.

대구시는 이 금싸라기 땅 개발에 필요한 기본 콘셉트를 일찌감치 ‘수변도시’로 정했고 이미 롤모델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싱가포르 ‘클락키’가 바로 그 것. 두 도시 모두 호수와 강을 끼고 있는 수변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인접한 금호강과 팔공산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새로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겠다는 대구시의 의지가 담겼다.

각종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총망라되는 스마트시티도 표방한다. 주차장, 도로 등 도시 곳곳에 전자 센서가 장착된다.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 전차)을 통해 내외부 연결교통망도 구축한다.

후적지 개발이 시작되면 그동안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동구와 북구 일원에는 별도 장기계획이 수립된다. 낙후된 주변지역 재생과 원도심과 연계된다. 이시아폴리스·혁신도시·금호워터폴리스·동대구벤처밸리 등의 동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K2후적지 개발로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이 재설계되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가 올해 용역을 발주해 보다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후적지개발은 공항이전 못잖게 중요하다. 대구시는 K2후적지 개발을 통해 이 지역이 일, 삶, 쉼터가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신도시, 사람·돈·정보가 모이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세계적인 도시계획가를 통한 청사진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 대구를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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