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고무판화, 새기기와 찍기
<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고무판화, 새기기와 찍기
  • 채영택
  • 승인 2020.08.0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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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고무판화 새기기와 찍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고무판화를 찍기 위하여 새길 때는 조각칼을 사용합니다.

조각칼은 창칼, 납작칼, 세모 칼, 둥근 칼 네 가지가 있는데 조각해야할 모양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여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물체를 날카롭게 새길 때나 가는 선을 새길 때는 창칼, 세모 칼을 사용하고 넓적한 면을 새길 때는 납작칼, 굵은 선이나 넓은 면에 변화를 줄 때는 둥근 칼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른 손에 조각칼을 잡고 새길 때에는 45도 정도 비스듬하게 세워서 뒤에서 앞으로 밀면서 새깁니다.

창칼만 예외입니다.

창칼은 칼날 쪽을 몸 쪽으로 오도록 위로 잡고 옆으로 비스듬히 세워서 두 번 끌어당기면서 파냅니다.

이 때 왼 손은 고무판을 고정하기 위해 오른 손의 진행방향 뒤 쪽 옆을 눌러 주어야 합니다.

만일 앞쪽에 둔다면 실수로 칼날이 튀어나갔을 때 손을 베이게 됩니다. 왼손잡이일 경우는 반대로 하면 됩니다. 고무판은 잘 밀리지 않는 유리판이나 책상 위 등에 올려놓고 돌려가면서 새기기 좋은 방향으로 조각을 합니다. 이때 너무 깊이 파낸다면 고무판에 구멍이 나므로 깊이를 잘 조절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조각칼은 그냥 앞으로 밀어내기만 하여 파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좌우로 지그재그로 흔들면서 밀어낸다면 보다 정교하고 신기한 모양으로 파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네이션 꽃잎 가장자리의 뾰족뾰족한 부분을 나타내고 싶을 때는 세모 칼을 지그재그로 밀어내면 뾰족뾰족한 예쁜 모양이 됩니다.

보통 어린이들은 새기기 쉬운 둥근 칼만 사용하는데 한 장의 고무판에 네 가지 조각칼을 모두 용도를 연구해서 골고루 사용해야 찍었을 때 변화 있고 조화로우며 독창적인 판화가 됩니다.

고무판을 다 새긴 후에는 종이에 판화잉크를 묻혀 찍어야 완성이 됩니다. 고무판은 색이 나타나지 않아 조각이 끝났다하더라도 완성도를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잉크는 고무에 골고루 잘 묻히기 위해 판화잉크를 사용하며 완성된 고무판에 롤러로 골고루 묻혀서 고무판보다 큰 종이에 가장자리를 남기고 중앙에 찍어냅니다.

이때 종이는 잉크가 잘 묻는 화선지나 신문지 등을 쓰면 좋습니다.

잉크를 너무 많이 묻히거나 적게 묻히면 조각한 모양이 선명하지 않고 지저분하게 찍힐 수가 있으니 조금씩 여러 번 묻혀서 찍어야 합니다.

가장자리 여백을 알맞게 남기려면 연습 용지나 신문지 등 큰 종이에 미리 찍힐 종이와 고무판을 얹고 각각 표시를 해 둔 후 롤러 판에서 롤러로 잉크를 묻힌 고무판을 다시 표시한 곳에 얹습니다.

그 후 찍힐 종이를 다시 표시한 곳에 맞춰서 솜방망이 또는 바렌으로 두드리거나 밉니다. 골고루 정교하게 찍혔다고 생각되면 한 쪽 가장자리부터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서 고무판과 판화를 분리합니다.

찍힌 판화를 살펴보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조각칼로 좀 더 새긴 후 다시 찍어냅니다.

잘못 찍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보다 만족스럽고 완성도 높은 고무판화를 제작할 수가 있습니다. 종이는 흰색이 아니라도 색지나 신문지, 칼라 잡지 등 미리 색이 있는 종이를 골라 두었다가 찍어도 변화 있고 재미있는 표현이 됩니다. 잉크가 잘 묻는 성질의 종이여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원칙입니다.



(출전:이명주 저 ‘너, 그림 잘 그리고 싶니?’)





화가, 전 대구초등미협회장·대구달성초등교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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