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풍부해 대만·홍콩서 인기
안동시 농산물 해외수출이 늘면서 코로나19로 힘겨운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와룡꿀단호박작목반(대표 김경중)은 지난 11일 안동와룡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단호박 일본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지난달 16일 풍천 멜론의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서안동농협멜론공선회와 와룡꿀단호박·녹전단호박 작목반에서도 동남아와 일본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면서 쉴 틈이 없다.
안동멜론은 8kg 상자당 1만8천~ 2만2천 원으로 현재까지 70t을 수출했다.
단호박은 kg당 750 원으로 1차분 150t을 수출한데 이어 9월 말까지 멜론 300t, 단호박은 600t의 수출목표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안동멜론은 공 모양으로 과실이 크고 달며 향기가 좋아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안동단호박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이 가득한 웰빙 농산물로 일본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대표적인 과채류 중 하나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안동 신선농산물이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안동멜론·단호박을 지역의 특화된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품질 고급화와 엄격한 선별로 현지소비자의 기호를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안동시와 지역농협, 수출업체, 수출농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