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수험생, 병원서 수능 치른다
코로나 확진 수험생, 병원서 수능 치른다
  • 남승현
  • 승인 2020.08.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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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
고3, 1주 전 원격수업 전환
2021학년도 대입수능이 오는 12월3일 실시되는 가운데 코로나19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도 수능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능 일주일 전에는 고3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수능 당일에도 기존에는 교실 당 28명씩 배치했지만 이번에는 24명씩 배치해 밀집도를 낮췄다.

다만 각 대학별로 치르는 면접이나 논술 등은 확진자가 응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4일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이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은 물론, 수시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당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응시 기회를 놓치면 피해가 크다고 판단,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수험생 유형을 구분하고 별도 시험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반 수험생은 발열 검사 후 시험장에 들어간다. 기존에는 교실 당 28명씩 배치했지만 올해는 24명씩 배치해 밀집도를 낮췄다.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시험장 내에 별도 시험실에서수능을 치른다.

확진자는 격리 중인 병원이나 치료시설에서 응시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방역 당국은 수능 응시를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응급차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책상에는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치르는 면접과 논술, 실기 시험 등 대학별 고사는 확진자 응시를 제한한다. 다만 비대면 방식으로 대학별 고사를 치를 경우에는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 간 접촉 빈도가 너무 높은 평가 방식은 전형 방식을 변경하라고 대학에 권장했다.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실시하며, 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이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올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예년보다 쉽게 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학입학 관리 방향’ 브리핑에서 “수능 난도 조절을 미리 어떻게 한다고 해도 수험생 간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도를 낮춘다고 재학생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올해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출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승현·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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