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민주당판 님비”
“부동산 대책, 민주당판 님비”
  • 이창준
  • 승인 2020.08.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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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與 의원 등 반발에 비난
“내 집앞 서민주택은 결사반대
23번째 대책도 급조 흔적 역력”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도권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이 자신의 지역구 임대주택 확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자 미래통합당은 ‘님비(NIMBY)’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며 5일 맹비난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의 노예에서 벗어났다’는 자화자찬 하루만에 벌어지는 민주당판 ‘님비(NIMBY·내 지역에 혐오시설·위험시설은 안 된다는 뜻)’를 국민이 목격하고 있다”며 “서민을 위한다더니, 내 집앞 서민주택은 ‘결사반대’하는 웃지못할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친문 민주당 의원에게 마저 통보 못할 사연이 있었는가”라고 물으며 “여론에 쫓겨 ‘공급’이라고 내놓은 23번째 대책마저도 진정성 없는 급조의 흔적이 역력하다. 애당초 문재인 정부 마음속에 서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부족을 인정하고 공동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니,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 의원과 단체장들이 ‘우리 동네는 안 된다’고 일제히 반대했다”며 “이는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그럴 듯하나 속은 그렇지 못함)이요,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공급 물량이 더 많다고 여당에서 주장하는데, 정작 세금폭탄으로도 집값 못 잡은 정부가 뒤늦게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야단”이라며 “문 정부 들어 주택 물량이 증가한 것은 그나마 박근혜 정부 때 각종 규제를 풀며 공급준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우원식(서울 노원을)·김성환(노원병)·정청래(마포을)·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과 김종천 과천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해 개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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