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건국설은 역사부정”
“1919년 건국설은 역사부정”
  • 이창준
  • 승인 2020.08.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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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나라 만들기’ 토론회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 8월”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1948 건국론’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서며 새 정강·정책에 ‘임시정부’를 담는 등 불필요한 역사 논쟁을 종식하고자 했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합당 초선인 비례대표 정경희 의원이 5일 주최한 ‘대한민국 나라 만들기 1919∼1948’ 토론회 참석자들은 “1948년 건국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사편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1948년 한반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택한 대한민국, 공산주의를 택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나란히 들어서면서 판가름이 났다”며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게 1919년 건국설”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명시한 바 있다.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은 혁명이었다”면서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교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전희경 전 의원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에 대한 집요한 부정이 있다”며 “기저에는 민족과 국가의 개념 차이에 대해 몰이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도 “정권의 주류 논리인데, 이 체제는 지금 1948년이라는 걸 지우려고 하고 있다”며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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