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에 취임한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5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단독 원 구성과 상임위 독식 등 전무후무한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문재인 정부 실정을 바로잡고 뼈를 깎는 쇄신과 개혁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의 원활한 진행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 문경~김천 내륙철도와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철도구축 등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서도 시도민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신문은 5일 이만희 의원과 인터뷰를 갖고 국회 상황 등 정국 현안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 의원은 먼저 도당위원장 취임 소감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생경제 파탄, 국가안보 해체, 외교적 고립 등 초유의 국가위기 상황에서 도민과 국민의 총의를 모아 문재인 정부 실정을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산위기에 처했던 신공항사업이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확정된 데 대해 “큰 산을 넘었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재원 조달, 옛 공항 부지 개발 방향, 군위·의성 지원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이 지역경제 발전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의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통합당 간사에 선임됐다. 향후 역할에 대해 “간사는 소속 정당을 대표해 상임위의 의사일정과 법안·예산 등 여러 업무를 협의하고 쟁점을 최일선에서 조율하는 책무를 수행하는 만큼, 현 정권의 농업·농촌 홀대를 극복하고 잘 사는 농촌, 돈 버는 농업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농가소득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등 농업·농촌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공익형직불제 개편, 농작물재해보험 확대, 농촌태양광·풍력발전 등 주요 농정현안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각종 상임위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데 대해 “의회 독재의 길을 걷는 민주당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회 단독 원구성과 상임위 독식 등 의회 폭거를 자행하더니, 최근에는 상임위서 13개 부동산 법안을 내용 검토조차 없이 일사천리로 일방 처리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법과정의 협의·절차도 무시하는 민주당의 폭주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위태로울 지경”이라며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국회 운영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독단과 독주로 통합당이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지만 TK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을 공유하고 견제해 국민을 위한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이 의원은 “제대로 성과를 보인 정책은 하나도 없다”라고 혹평했다.

그는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벼랑 끝에 서 있고 청년들과 중장년층은 길거리로 내몰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어섰고 가계부채는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는 해제되고 외교는 고립무원에 빠졌다. 정치보복과 내편 인사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공수처법 강행, 검찰 장악 시도, 의회민주주의 파괴 등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역 현안에 대해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구제, 문경~김천 내륙철도와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등 경북도 철도망 구축,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경북도내 의과대학 설립 등 논의되고 있는 핵심 과제들과 관련해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인 영천에는 영천경마공원·스타밸리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MICE산업을 추진하고 청도군은 마령재 터널, 운문~도계 간 국지도 개량 사업 등 SOC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청도군 보건소 신축·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