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硏 “치료제 개발, 동물실험 성공”
국방과학硏 “치료제 개발, 동물실험 성공”
  • 박용규
  • 승인 2020.08.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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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약회사와 손 잡고
안전성 평가·임상 실험 추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정 수준의 효능이 확인됐다.

ADD는 코로나19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한 ‘코로나19 유전체 치료제(siRNA)’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한 결과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혈장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분류된다. ADD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유전자 치료제로,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다.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투해 스스로 증폭하려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ADD는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에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ADD는 1천여 개 치료제 후보군을 설계해 이중 효능이 있는 6가지 치료제 후보군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최고의 효능을 보인 1개 치료제로 동물 실험을 했고,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의 폐가 투약 후 깨끗해진 효과를 확인했다.

ADD는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력해 약물 전달체를 이용한 안전성 평가 및 임상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ADD가 신약개발 전문 기업 ‘에이비온사’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결과는 지난달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ADD를 방문해 이번 개발 연구에 대해 “생화학 연구능력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 역할을 해 줘 대통령으로서 고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무기개발 연구를 하는 ADD가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 착수할 수 있었던 데는 이전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 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탄바이러스는 신증후군 출혈열의 원인으로 6·25전쟁 당시 국군 및 미군 장병들이 감염돼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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