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박 한국인 선장 관련 확진자 4명…추가 확산 우려
러 선박 한국인 선장 관련 확진자 4명…추가 확산 우려
  • 조혁진
  • 승인 2020.08.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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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인니인 1명 양성
선장에 의한 ‘n차 감염’ 우려
“부산항 등 항만 중심으로
조용한 감염 진행 가능성”
부산과 경남에서 러시아 선박의 한국인 선장(170번 확진자) 관련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다수의 인원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170번 확진자가 선장으로 있는 러시아 어선의 선원 12명과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1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1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추가 확진된 사람은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선박 경비 인력 1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선원과 선박 경비인력도 선장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출퇴근을 하며 다수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n차 감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경남에서도 170번 확진자와 연관된 감염사례가 일어났다. 경남도는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선원인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170번 확진자와 부산 지역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170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의 동선을 심층 역학조사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러시아 선박 수리작업을 맡은 업체 직원인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감염경로가 모호했던 부산 169번 환자는 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부산항과 감천항 등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이 부산에 파견돼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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