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이천동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대구 남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 5분께 남구 이천동 한 빌라에서 부부와 2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의 직장 동료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안 화장실에서 남편을, 주차장 차량 안에서 아내와 자녀를 각각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발견된 이들을 수사한 결과 사망한 지 8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발견된 이들을 수사한 결과 사망한 지 8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아내와 딸이 주차장에 있는 차안으로 들어갔고, 이를 확인한 남편이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다”면서 “남편도 집안 화장실에서 뒤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가족 3명이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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