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경기 연속 2득점 ‘이빨 빠진 사자’
삼성, 4경기 연속 2득점 ‘이빨 빠진 사자’
  • 석지윤
  • 승인 2020.08.0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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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못살리는 무기력한 타선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다 놓쳐
2주 후 외국인 타자 팔카 합류
“3·4번 고정” 해결사 역할 기대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들어 투·타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수도권 원정 6연전을 2승 1무 2패로 마감했다(9일 문학 SK전 우천 취소). 상대팀이 두산과 SK인 점을 감안할때 무난한 성적표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2승 이상을 거둘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주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상대팀보다 많은 안타를 양산했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차례 반복되면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은 지난 주 원정 6연전의 첫 경기인 4일 두산전에선 상대보다 적게 안타(안타수 7-9)를 기록하고도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치른 4경기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이었다.

삼성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부터 8일 문학 SK전까지 4경기에서 총 34개(5일 12, 6일 11, 7일 6, 8일 5개)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삼성은 매 경기 2득점에 그쳤다. 안타수에 비해 득점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 마운드는 총 18피안타(5일 4· 6일 7· 7일 4·8일 3개)로 선방했다.

사실상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마운드의 선전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삼성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루상의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삼성의 득점권 타울은 0.245로 10개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득점권 타율 0.283(7위) 보다도 낮은 수준. 이 탓에 삼성은 이달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득점력 부족은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이 주요인이다. 지난 8일 SK전에서 삼성의 선발 라인업 중 주전선수는 박해민, 구자욱, 강민호 등 3명에 불과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SK전을 앞두고 “이제 주전 선수가 3명 남았다”고 자조적인 농담을 할 정도로 삼성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이성곤, 이성규, 김동엽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들에게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기복을 보이며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득점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살라디노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팔카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경북 청도의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팔카의 1군 출전 시점은 오는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즌 내내 변칙적으로 타순을 짰던 허삼영 감독은 “팔카는 3, 4번 중심타선에 고정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해결사 능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팔카의 합류까지는 2주가량 남은 상황. 삼성 허삼영 감독이 팔카 합류전까지 치러야 한는 8월 둘쨋주와 셋쨋주 레이스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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