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5㎜…기록적 폭우 대구·경북 곳곳 ‘水難’
317.5㎜…기록적 폭우 대구·경북 곳곳 ‘水難’
  • 정은빈
  • 승인 2020.08.09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 잠기고 주택·상가 등 침수…고립 사태도 속출
대구 216건·경북 100여건 피해…인명 사고는 없어
역류한강물로침수된신천둔치4
8일 오후 대구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성북교 인근 신천둔치가 역류한 물로 침수돼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7일부터 누적 최대 317.5㎜의 폭우가 대구 북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 곡성 등 전국에서 1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지만, 대구·경북에는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었다. (관련기사 참고)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낮 12시 기준)까지 대구에 호우 피해 216건이 발생했다. 출동 건수는 △인명구조 3건 △배수지원 78건 △안전조치 135건 등이다.

지난 7일 오후 1시 33분께 북구 조야동 야산에서 계곡 물이 넘쳐 등산객 7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이날 낮 12시 53분께 북구 태전동 한 유치원 앞 도로가 물에 잠겨 60t을 배수했고, 오후 4시 31분께 남구 봉덕동 한 공사장에도 물이 차 200t의 물을 뺐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는 동구 불로동에서 금호강 물이 둔치 옆 도로까지 범람했다. 앞서 낮 12시 22분께 북구 구암동에서 운암지 입구까지 물이 넘쳤고, 낮 12시 55분께 달서구 죽전동 한 주택가와 오후 2시 40분께 북구 태전고가교 아래 등 도로도 침수됐다.

7~8일 동구 봉무동 한 가게와 북구 태전동 한 사무실, 수성구 지산동 한 빌라 지하실 등에도 각각 10~30t 물이 차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을 했다.

신천대로 가창교∼법왕사 2.3㎞ 하상도로와 두산교∼상동교 0.8㎞ 하상도로, 서변대교 하상도로 1㎞, 신천대로 노곡마을 입구 통과 박스와 조야마을 입구 통과 박스 각각 0.45㎞ 통행은 8일부터 제한됐다. 신천, 금호강, 낙동강 등 하천 둔치 주차장 15곳과 징검다리, 잠수교 32곳도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 이틀간 세차게 내린 비는 경북에도 여러 피해를 낳았다. 경북소방본부는 9명을 구조하고 급·배수 19건, 안전조치 83건을 지원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34분께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을 지나던 40대 여성 운전자는 하천 제방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청송 부동면과 안동 예안면, 성주 월항면 등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펜션 등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영주와 김천에서 낡은 주택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김천, 구미, 칠곡 등에서도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 253.4㎜, 경북 영천 202.1㎜, 구미 200.3㎜, 포항 161.8㎜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서구에 317.5㎜, 대구 북구에 301.0㎜, 경북 김천(대덕)에 292.5㎜의 비가 집중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47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