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세력 약화로 피해 적어
태풍 세력 약화로 피해 적어
  • 정은빈
  • 승인 2020.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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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재민 4천476명 집계
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장마로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장마에 더해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지난다는 예보에 피해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세력이 약화해 피해는 비교적 적었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오후 4시30분 기준)까지 11개 시도에서 이재민 4천476명(2천600세대)이 발생했다. 이 중 2천272명(1천299세대)이 아직 귀가하지 못해 대피 시설에 머물러 있다.

이재민은 전날(9일) 오후보다 800여명 늘었다. 지난 1일부터는 7천여명에 육박한다. 일시 대피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1만268명이다. 이재민과 대피자는 섬진강과 영산강, 낙동강 수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강원 한탄강 수위가 상승해 주민 389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옮겼고, 경남 하동과 산천 등에서 주민과 야영객 775명이 대피했다. 피해가 큰 전남과 전북의 대피자는 각각 1천840명, 1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는 이날 추가되지 않았다. 지난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사고 등으로 지난 1일부터 경기(8명), 전남(8명), 충북(7명) 등에서 모두 3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실종자는 11명이다.

중대본은 시설 피해 1만7천958건 중 1만131건(56.4%)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로 110건 중 97건을 복구해 고속국도 호남선 동광주IC~서광주IC, 국도 15호선 전남 화순군 일대 등은 통행을 재개했다.

피해를 겪은 철도 10개 노선 중에는 영동선, 경강선, 장항선, 경부선, 전라선 등 5개 노선을 임시 복구했다.

철도 중 태백선 제천~백산 전구간, 영동선 영주~동해 전구간 등 5개 노선은 여전히 운행 중지 상태다. 도로 70개소와 22개 공원 탐방로, 196개 둔치주차장 등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이날 하루(오후 4시 기준) 강우량은 전남 보성 140.0mm, 경남 산청 113.0mm, 경남 하동 106.5mm, 전남 여수 87.0mm 등을 기록했다. 이어 경남 의령 84.0mm, 경남 합천 82.5mm, 경북 고령 76.5mm 순으로 많았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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