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선거운동 중단…호우피해 복구 총력

평일·온라인 합동연설회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의 비 피해로 이번 주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8∼9일 호남지역 대의원대회를 연기한 데 이어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대의원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전당대회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하되,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다음 주 평일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과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또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원내에는 재난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송 대변인은 “이번 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전당대회 후보와 지도부, 의원들이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을 선정해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휴가 시즌으로 2주간 쉬기로 했던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오는 12일 긴급하게 여는 방안을 놓고 총리실과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대책과 관련,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력을 다해 수해에 대응하고 복구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지난 7일 중부 지역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주말에 남부 지역도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보았다. 신속히 논의해 남부 지역도 조속히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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