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속도 내달라”
文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속도 내달라”
  • 최대억
  • 승인 2020.08.10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원인 규명 소홀함 없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기 안성 등 7개 시·군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곳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쓰는 등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형태로 읽혀진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폭우, 시베리아와 유럽의 폭염 등 전 지구적 기상 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 기준과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언급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