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예정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취소 가닥
내달 예정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취소 가닥
  • 김수정
  • 승인 2020.08.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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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행사 자제 분위기
이번주 내 개최 여부 최종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제14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의 전면 취소를 고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세에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6천500명 규모의 이번 행사는 달서구 호림강나루공원에서 오는 9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종목은 하프, 10km, 5km 코스 등이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가 몰리는 만큼 행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이 많았다. 달서구 대곡동 주민 김모(52)씨는 “행사가 취소되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으로 참가자들이 모여 마라톤을 진행하는 데 현실적으로 거리두기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아직은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대회 참가 신청을 한 사람은 총 263명으로 집계됐다. 1천 명을 넘어섰던 예년 동기 신청자 수에 비하면 올해는 채 30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서구청은 만일 행사가 취소될 시 사전 신청자의 참가비를 전액 돌려줄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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