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위 전망”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위 전망”
  • 김주오
  • 승인 2020.08.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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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실적 반영 보고서
코로나 재확산 없으면 -0.8%
2차 대유행 되면 -2.0%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 조정했다.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OECD는 11일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시나리오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이번 전망 상향은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등을 반영한 결과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호주(-5.0%)가 2위를 기록했고, 일본(-6.0%)과 스웨덴(-6.7%)이 그 뒤를 이었다.

OECD 경제보고서는 2년 마다 발표되는 것으로, 회원국의 경제동향과 정책 등을 종합분석해 평가하고 정책권고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당초 5월 발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 등을 반영하기 위해 이달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거시경제 동향 및 정책 △고령화 대비 일자리 정책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기술 확산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OECD는 디지털·그린·사람투자를 통한 경기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생에너지·친환경기술 지원 확대는 재정승수가 높아 경제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판 뉴딜에서 제시한 상병수당 제도 도입 시 근로자의 재활과 일자리 복귀 지원에 부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보험 가입도 준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또 세계경제 침체 및 글로벌 공급망 약화 등에 따른 교역량 위축은 수출·투자 등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경우, OECD 회원국 대비 신축적인 주택공급과 건전한 금융정책으로 전국단위 실질주택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시중유동성의 부동산시장 과다유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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