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폐점매각 중단하라”
홈플러스 노조 “폐점매각 중단하라”
  • 한지연
  • 승인 2020.08.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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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이틀간 파업 예고
“MBK, 알짜매장 허물고
땅 투기 개발 이익에 혈안
대량 실업 양산 적극 저지”
홈플러스 마트노조
11일 오후 1시 30분께 대구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는 MBK의 폐점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경고파업 돌입선포 전국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지연기자

홈플러스 대구점을 포함한 홈플러스 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MBK의 폐점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경고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14~16일 중 파업에 돌입하며 대구·경북의 경우 14~15일 이틀간 파업한다.

11일 오후 1시 30분께 대구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고파업 돌입선포 전국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 노조 대경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MBK가 지역거점 알짜매장들까지 폐점을 전제로 매각해 수천 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으려 한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대량실업사태를 불러올 투기자본 MBK의 먹튀매각을 저지하고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8개 매장인 대구점, 성서점, 수성점, 스타디움점, 칠곡점, 경주점, 구미점, 영주점의 조합원들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각 매장은 영업을 하지만 운영에는 다소 지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노조는 MBK를 두고 “지난 5년 동안 팔아치운 홈플러스 부동산만 무려 2조 2천억 원어치”라면서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공모해 멀쩡한 매장을 허물고 수십 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땅 투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규탄했다.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투기자본 MBK는 최근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 매각을 확정했으며 대구점과 대전 둔산점 등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대구시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들은 “지역 거점매장 폐점은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자체가 홈플러스 부지를 이용한 땅 투기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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