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오재일에 발목잡힌 원태인
'천적' 오재일에 발목잡힌 원태인
  • 석지윤
  • 승인 2020.08.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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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완투수 원태인(20)은 11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영건’ 원태인(20)이 ‘천적’ 오재일(두산 베이스)과의 맞대결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원태인은 피안타는 5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4이닝동안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그동안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오재일을 극복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지난 4일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원태인은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두산전 2연승을 노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구속 147km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앞도했지만 3회 오재일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프로 2년차인 원태인은 데뷔때부터 오재일과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해 3월 30일 두산전 팀이 2-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오재일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의 프로 데뷔 후 첫 피홈런이었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원태인은 1회초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4점의 리드를 업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 오재일에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타선과 불펜의 도움으로 6번의 도전 끝에 두산전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현재까지 오재일은 원태인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7안타(3홈런), 20루타, 13타점. 0.583의 타율뿐만 아니라 1.400을 넘어가는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원태인만 만나면 펄펄나는 천적관계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우천으로 중단을 거듭하며 5시간 가까이 이어진 혈투를 벌였지만 두산에 1-6로 패했다. 시즌 37승 1무 41패째. 삼성은 지난 8일 SK전에 이어 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지게 됐다. 박해민, 강민호, 김헌곤 등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포수 강민호는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시즌 13호)을 쏘아올리며 역대 24번째로 KBO 통산 2천700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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