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방수포·테이블 등 인기
관련 펀딩도 예상치 4배 실적
텐트·그늘막 등 할인 행사 진행
코로나19 여파로 나홀로 여행족이 늘면서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서나 자유롭게 1박을 할 수 있는 ‘차박’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차박 관련 아이템 판매가 대구지역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년 새 45% 가량 신장하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2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7월 캠핑용품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차박 필수품인 체어, 타프, 테이블 순으로 신장률이 높게 나왔다.
해당 기간 캠핑체어 113.6%, 텐트타프 60.3%, 테이블 34.7%, 매트리스 26.9%, 그늘막 12.9% 순으로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
이같은 차박의 인기는 이마트가 단독으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을 실적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북미 1위 차량텐트 업체인 네이피어(NAPIER) ‘스포츠 SUV 텐트 84000’를 39만9천 원에 판매했다. 비교적 짧은 판매기간임에도 펀딩건수가 295건에 달하는 등 기존 예상치의 4배 이상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UV차량 트렁크를 활용해 근사하게 꾸밀 수 있는 텐트소품도 인기다.
대구지역 이마트 6개점에서 지난 3~7월 차량용 가렌드, LED 라이트 등 캠핑소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SNS를 통해 오토캠핑만의 감성적인 매력이 젊은층에 어필하면서 ‘차박 인테리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캠핑소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환호 이마트 만촌점 영업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업소보다 개인장비를 활용한 캠핑을 선호하는 최근 트랜드와, SNS를 통해 차박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층이 늘면서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관련 용품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할인행사 등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재고 소진 시까지 오토캠핑족을 위해 텐트·그늘막 전품목 30%+10%, 침낭 전품목 20%+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