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없는 자동차 극장, 코로나19 시대에 매진 행렬
빈자리 없는 자동차 극장, 코로나19 시대에 매진 행렬
  • 승인 2020.08.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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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관람 안전해” 가족 단위 관객에 인기
인천항 자동차 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 안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장, 식당, 쇼핑시설 등을 모두 갖춘 멀티플렉스에 밀려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자리 없어 못 보는 주말 자동차 극장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대공원과 인천항 등지에 마련된 자동차 극장은 영화 상영 전 사전 예약부터 조기 마감되고 있다.

지난달 23∼27일 영화 1편당 차량 100대를 사전 신청받는 과정에서 1천2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예약은 이틀 만에 마감됐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 ‘빅샤크 2’는 350여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시가 지난 6월 인천항 내항 8부두 임시주차장에 마련한 자동차 극장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애초 주말에만 자동차 극장이 열렸지만, 매회 관람이 가능한 차량 100대를 가득 채워 7월부터는 금·토·일 주 3회로 상영 횟수가 늘었다.

이곳 자동차 극장은 우천 시 곡물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활용해 영화 상영을 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이색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4월 송도 석산 부지에 만들었던 자동차 극장도 사전 예약 신청부터 인원이 몰리며 인기리에 상영을 마친 바 있다.



◇ 멀티플렉스에 밀렸지만, 코로나19로 다시 주목

한국 최초의 자동차 극장은 1994년 4월 23일 경기 포천의 베어스타운에서 문을 열었다. 당시 가로 12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에서 홍콩 영화 ‘천장지구 2’가 상영됐다.

자동차 극장은 가족·연인들이 자주 찾는 데이트 코스로 2000년대 중반까지 인기를 이어갔으나, 대형 영화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함께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자동차 극장의 ‘드라이브인’ 방식이 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감염 위험성에 대한 부담 없이 차 안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에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선호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장르의 경우 예약 접수 시작 후 5분이 되기도 전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가족끼리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대공원 자동차 극장에서는 오는 14∼16일 ‘숀더쉽’, ‘히트맨’, ‘덕구’ 등 영화를 차례로 상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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