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줄고 실업률 늘고… 대구경북 ‘암울한 고용시장’
취업자 줄고 실업률 늘고… 대구경북 ‘암울한 고용시장’
  • 이아람
  • 승인 2020.08.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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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년새 3만7천명 감소
대구 16개월·경북 5개월째 하락
코로나 영향 실업률 3개월째↑
대구·경북 취업자 수가 1년 새 3만7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째, 경북은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등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고용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20년 7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달 취업자는 119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만5천 명(-2.8%) 감소했다.

경북 7월 취업자는 144만5천 명으로 1년 새 2천 명(-0.1%) 줄었다.

단 코로나19 여파가 적용된 지난 3~4월께부터 대구와 경북지역 모두 감소폭은 줄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별로 대구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제조업(-1만6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5천 명), 건설업(-3천 명), 농림어업(-3천 명) 부문이 차례로 감소했다. 경북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4만7천 명), 제조업(-1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 명) 부문의 타격이 컸다.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자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수 모두 동반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대구 임금근로자는 87만9천 명으로 전년 대비 1만1천 명(-1.3%), 비임금근로자는 31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천 명(-7.0%)씩 줄었다.

경북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1천 명(-0.1%)줄어든 90만 명, 비임금근로자는 1천 명(-0.2%)감소한 54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대구는 6천 명(29.9%) 늘어난 2만6천 명, 경북은 1만2천 명(82.8%)늘어난 2만7천 명으로 각각 나타나 실제 지역 고용상황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대구 7월 실업자 수는 5만4천 명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경북 실업자 수는 6만4천 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4천 명(29.0%) 증가했다.

이 밖에 지난달 대구 실업률은 4.3%로 1년 새 0.1%포인트, 경북 실업률은 4.2%로 1년전보다 0.9%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대구·경북 실업률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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