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도서관·주민센터 등 전시
경상권 최초로 ‘미술작품 대여제’를 시행하고 있는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는 올해도 총 38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11일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용성 수성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호텔수성 신관 로비에서 착수식을 가졌다.
‘미술작품 대여제’는 수성아트피아가 2017년도부터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음악·연극·미술 세 분야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음악 분야는 만 40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 연극 분야는 관내 청소년 대상 고전문학을 연극으로 상연하는 ‘창작 연극 팩토리’, 미술 분야는 수성구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대여하는 ‘미술 작품 대여제’를 진행하고 있다.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미술작품 대여제’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미술은행제도’와 같은 목적을 지닌 사업이다. 미술은행 제도는 정부가 미술작품을 구매 후 공공기관 등에 임대하는 사업으로, 작품의 구매와 대여, 미술시장 활성화 및 대중화 등을 위해 2005년 문화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됐다.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미술작품 대여제’는 작품을 구매하지 않고, 1년간 작품을 임대, 전시하는 것이 미술은행 제도와 다르다.
‘미술작품 대여제’는 수성구에 3년 이상 거주하며 예술 활동 중인 전문 작가들의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사진, 조각, 공예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첫 시작인 2017년과 2018년에는 대구미술협회와 수성구미술협회의 추천을 받아 각각 작품 35점을 선정, 수성구 내 공공기관에 작품을 전시했다. 2019년도에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확대, 총 42점을 선정하고 공공기관 23점, 민간기업 19점을 전시했다.
올해는 총 38점을 선정하고 수성구청, 주민센터, 구립도서관 등 공공기관 27곳과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달구벌신협, 센도리 등 민간기업 11곳에 전시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