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패의 사슬’ 간신히 끊다
삼성 ‘연패의 사슬’ 간신히 끊다
  • 석지윤
  • 승인 2020.08.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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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 3-2 승
6회부터 불펜 가동하며 승부 나서
오승환,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라이블리2승
삼성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두산을 뿌리치며 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시즌 38승 1무 42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5할 승률에 4승을 남겨뒀다.

삼성은 경기 초반 선발 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의 호투와 함께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때려내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박승규가 범타로 물러나며 진루 없이 아웃 카운트만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선발 이영하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라인 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의 시즌 8호 홈런.

삼성은 이닝이 바뀐 뒤에도 홈런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8번타자 유격수 박계범은 이영하의 몸쪽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박계범의 시즌 2호 홈런. 박계범은 지난 5월 27일 사직 롯데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후 78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3회초 라이블리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낸 후 1번타자 박건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 라이블리는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라이블리는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3루 주자가 터치업 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점수는 1점차.

삼성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승부에 나섰다. 선발 투수 라이블리는 이날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와 우규민은 각각 6회, 7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2아웃을 잡아냈지만 이내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삼성은 ‘끝판 대장’오승환을 8회부터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지난 7일 SK전 이후 6일만의 등판. 오승환은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마무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은 9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2개의 홈런 외에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루상의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하며 이와세 히토키(은퇴)를 제치고 아시아 최다 통산 세이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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