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직도 자명한 역사를 왜곡"
"일본은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서 열린 경축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같이 촉구했다.
대구시는 15일 오전 10시께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권 시장을 위시한 각 구청장 및 군수, 보훈단체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차 일반인 참관은 금지됐다.
권 시장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사과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제강점기 당시의 자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하고 있다"며 "비상식적 태도로 일관하지 말고 진심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보훈 정책의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공표했다. 권 시장은 "지난 7월 보훈예우수당, 참전명예수당 등이 인상됐다"며 "앞으로도 보훈 없는 애국은 없다는 마음으로 의미있는 보훈 정책의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권 시장의 경축사 외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시립극단의 뮤지컬 '독립을 위하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경축식 전에는 오전 9시께 동구 망우당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신암동 소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선열들을 위한 참배가 있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