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강릉의료원 입원, 송파구로 이관·관리
대구에서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일 만에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명이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거주 30대 남성으로 기존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대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재직 중인 회사로부터 진단 검사를 권유받은 뒤 대구를 재방문해 전날 경북대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는 강릉의료원에 입원 중이며, 서울 송파구로 이관·관리 중이다. 확진자가 대구에서 만난 친척 4명 가운데 3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43일 연속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시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긴급 재난 문자로 "서울·경기 지역 방문자는 자가 모니터링을 하고, 유증상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