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울릉도, 사랑제일교회에 뚫렸다
청정 울릉도, 사랑제일교회에 뚫렸다
  • 오승훈
  • 승인 2020.08.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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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10~14일 방문
예배에 참석한 자녀 확진
郡, 접촉자 검사·방역 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었던 청정지역 울릉군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울릉군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울릉도 친척집에 방문했다.

이들 가족은 서면리에 위치한 외삼촌 집에서 지냈으며 중학생 딸인 A양(14)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A양의 친구가 코로나19로 확진되자 이들 가족은 울릉도에서 나온 다음날인 1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가족들 중 A양은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모는 음성으로 나왔다.

16일 밤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은 울릉군은 A씨의 친척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지하고 12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천부해수풀장, 13일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사이 독도케이블카 이용자에 대해 보건소 상담을 권고했다.

또 이들 가족이 방문한 곳과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와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A양 가족이 타고 온 여객선 승객 중 A양 주변에 탑승한 승객 22명에 대해 주소지 보건소로 통보했다. 이들 탑승객은 모두 서울에 사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울릉군은 울릉도 접촉주민들의 검체를 헬기편으로 후송, 신속한 검사를 진행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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