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복합 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를 오는 2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2차례 무대에 올린다.

황순원의 소설 ‘송아지’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내 친구 송아지’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꽃피운 사람과 동물과의 애틋한 우정을 그려냈다.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돌이네. 어느 날 아버지가 똥 딱지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볼품없는 송아지를 데려오시고, 돌이는 실망했지만 이내 정성으로 보살피며 송아지와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된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가족은 피난길에 오르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애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섬세한 분절인형의 움직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리코더 4중주, 극적 배경과 상황을 대변해주는 영상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며 극의 서정성을 극대화한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의미가 있는 아동극으로 평가받으며 ‘터키이즈미르 국제인형극 축제’, ‘키우미우 인형극 축제’ 등 해외 인형극 축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제16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은상과 최우수연기상, ‘제26회 서울어린이상’에서 최고 인기상과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을 제작한 ‘인형극 연구소 인스’는 2011년 설립한 실험창작극단으로, 인형이나 가면 같은 오브제를 창작의 핵심요소로 이용하며 연극적 상상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극단이다.

R석 1만 5천원, S석 1만원. 5세 이상,예매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문의 053-32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