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골프대회 21일 개막…양용은·노승열·박상현 등 출전

이태희는 사상 첫 2연패 도전, 겁 없는 10대 김민규 ‘돌풍 예고’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가 2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천1야드)에서 열린다.

4월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개최 시기와 장소를 변경했으며 대회 기간도 나흘에서 사흘로 축소됐다.

원래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사상 최초로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10대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양용은(48)과 최호성(47)이 베테랑의 노련미를 앞세우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6)를 비롯해 김경태(34), 박상현(37),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 2016년과 2017년 대상 수상자 최진호(36), ‘장타자’ 김대현(32) 등은 ‘30대 기수’로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9)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이고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1위 이수민(27)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겁 없는 10대’에서는 김민규(19)의 활약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올해 군산CC오픈과 KPGA 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는 추천 선수로 나와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특히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아직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없고, 또 세 번 우승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이태희가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되고 박상현과 김경태가 정상에 오르면 역시 최초의 3회 우승자가 된다.

김경태는 2007년과 2011년에 우승했고, 박상현은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최근 ‘짝수 해 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9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정상에 오른 김성현(22)은 2개 대회 연속 ‘깜짝 우승’을 노린다.

시즌 상금 1억8천996만원으로 1위인 김성현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천만원까지 가져가면 3억원 고지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최근 사례는 2014년 10월 박상현이 달성한 바 있다.

대회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골프 전문 채널인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