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 분수령… 필수 외출 외엔 집에 머물러야"
정부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 분수령… 필수 외출 외엔 집에 머물러야"
  • 조재천
  • 승인 2020.08.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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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수백 명씩 쏟아져 나오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이번 주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하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경험으로 방역과 의료 체계의 대응 역량은 높아졌지만, 이번 집단 감염의 거센 확산세를 빠른 시일 안에 잡을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반나절 빠른 방역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역 조치를 함으로써 국민의 일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그보다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현재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한 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2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것이 우선 조건이고, 동시에 두 번 이상 일주일 내 확진자 수가 배가 되는 것이 요건”이라며 “지역별로도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을) 적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선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으며 사람들이 밀집하고 밀폐된 공간에 방문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특히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행사와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 구입, 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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