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자살기도자 구한 학생들, 경찰 표창장 받아
대구한의대 자살기도자 구한 학생들, 경찰 표창장 받아
  • 윤부섭
  • 승인 2020.08.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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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뛰어들어 설득·구조
18일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 항공서비학전공 박규상 학생(오른쪽)과 친구 신동재(왼쪽)가 표창장을 받고 있다.

대구한의대 박규상(항공서비스학전공 1학년)학생의 신속한 조치와 신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한 여성의 목숨을 구해 지난 7월말 포항남부경찰서장 명의의 표창을 받았다.

지난 7월 20일 박규상 학생은 오후 11시께 친구와 송도해수욕장에 낚시를 하러 가서 바다사진을 촬영하던 중 바다로 들어가는 여성을 발견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무작정 바다로 뛰어들었다. 어깨 정도의 수심에서 여성을 끈질기게 설득해 물 밖으로 구조해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인계했다.

이에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달 자살 기도자를 구한 박규상 학생과 친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규상(항공서비스학전공)학생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내외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고 남을 돕는데 익숙해서 그런지 별로 두려움은 없었다”며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친구와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이였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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