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감염 신규 6명…전원 수도권 연관
대구, 지역 감염 신규 6명…전원 수도권 연관
  • 조재천
  • 승인 2020.08.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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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했거나 직접 방문
市, 추가 감염 차단 조치 온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6명 발생했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들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수도권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천956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대비 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서울 동작구 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2명은 동작구 확진자의 부모로 전날 시행된 검사에서 확진됐다. 동작구 확진자의 지인인 북구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 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동작구 85번 확진자는 30대 중반 남성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대구에 머문 뒤 16일 서울 동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가 14일인 것을 감안해 잠복기를 따져볼 때 추가적으로 다른 분들을 감염시킬 만한 시간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시작된 n차 감염으로 지난 16일 확진된 동구 거주자의 동거 가족(70대·남)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방문력이 있는 유증상자 1명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경기도 일대를 방문했다. 이후 16일 열과 몸살 기운 등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 방문한 영남대병원에서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시는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사흘간 발생한 지역 신규 확진자의 CT 값도 10~20으로 나타나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단장은 “5~6월 신규 확진자와 (바이러스 배출량 등) 양상이 달라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유형을 확인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감염력이 굉장히 빠르고, 잠복기도 짧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부단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집회를 다녀온 분들이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결국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는 게 감염 확산을 막는 1차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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